드디어 근 반년을 끙끙거리며 고생했던 졸업작품을 끝냈습니다.
시원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더 잘 할 수 있었을텐데-하는 생각도 들고
어쨌든 하나를 끝내니 마음은 편해지는군요.
우리 팀의 졸업작품은 바로 이 장갑을 통해 손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그 감지된 손의 움직임을 처리하여 인터페이스로 구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위해 전자 전기 전공도 아닌 컴퓨터 공학부 학생인 저희들이
하나하나 자료 조사하고 납땜까지 해 가며 고생고생 만든 물건입니다.
저희의 보물 1호랍니다 후후후...
작동 테스트입니다.
센서 입력값은 UART 시리얼 통신으로 컴퓨터에 전송되고 있고
이 값은 노이즈 제거를 위해 설계한 IIR 로우패스 필터를 적용한 뒤
양자화를 통해 노이즈의 영향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했습니다.
화면상에 보이는 프로그램은 입력받은 센서값을 필터링하고 결과를 다른 어플리케이션에 전달하는
중심 프로그램이 되겠습니다. 간단하게 손가락이 어떻게 구부러져 있는지, 사용된 3축 가속도 센서의 값을 표시해 줍니다.
체크박스를 체크하면 이 손의 움직임으로 마우스를 컨트롤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최종 완성된 장갑의 모습입니다.
드러난 회로를 가리기 위해 덮어 봤지만... 생긴게 더더욱 이상해 졌습니다. ㅠㅠ
그래도 센서 값들이 깔끔하게 들어오니 감동입니다 ㅠㅠ
어플리케이션 중 가상 악기 프로그램입니다.
손가락 4개로 누를 수 있는 건반이 하이라이트로 표시되고, 손가락을 누르면 그에 대응되는 건반이 눌립니다.
손을 좌우로 움직이면 포커스가 이동하면서 옆의 건반으로 이동해서 연주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어플리케이션들이 있습니다.
손이 마비되어 재활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만든 재활 치료 프로그램도 있고
저희가 설계한 한글 입력 오토마타를 적용한 가상 키보드 프로그램
그리고 전시 중 가장 인기가 높았던 알까기(손으로 알을 선택하고, 손을 기울여 각도를 조정하고 손가락으로 튕기는 게임입니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신없이 진행하다 보니 변변찮은 사진을 못 찍어서 여러분께 보여드릴 순 없겠군요.
어쨌든 전시 도중에 꽤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었고
수많은 작품을들 제치고 장려상을 수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영예를 안은 우리 작품...
그동안 못난 팀장 만나 죽도록 고생만 한 팀원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또한 미안합니다...
특히 그동안 제일 많은 프로그램을 양산(?!)한 내 소중한 친구 권용휘 군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그러니까 이거 보시는 여러분들은 지금 당장 개꿈닷넷(
http://www.rodream.net) 으로 접속해 주십시오(응?)